[더테크 이승수 기자] 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7개월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모델Y를 중심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전통적인 수입차 강자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전기차가 수입차 신규 등록의 절반을 넘어선 시장 변화도 테슬라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이 2만9817대로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1~8월 누적 등록은 24만482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1만400대로 가장 많았다. BMW 6180대, 메르세데스-벤츠 4037대, BYD 3002대가 뒤를 이었다. 테슬라는 2월부터 7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이어가며 시장 주도권을 확대했다.
테슬라의 인기는 모델Y에 집중됐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 1위는 모델Y 프리미엄으로 7490대가 등록됐으며 모델Y L도 1746대로 2위를 차지했다. 두 모델의 판매량은 총 9236대로 테슬라 전체 등록의 약 89%에 달한다. BMW 520은 1270대로 3위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성장 배경에는 모델Y를 중심으로 한 상품 경쟁력과 전기차 수요 확대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별도 딜러망을 거치지 않는 온라인 중심 판매 방식과 충전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기능 등 테슬라 특유의 생태계도 기존 수입차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요소다.
특히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8월 전기차 등록은 1만5183대로 전체 수입차의 50.9%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는 1만1923대로 40.0%였으며 가솔린은 8.5%, 디젤은 0.6%에 그쳤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합하면 전체의 90.9%에 달한다.
테슬라에 이어 중국 전기차 업체 BYD도 3002대로 수입차 브랜드 4위에 올랐다. BMW·벤츠 등 독일 브랜드가 주도해온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BYD가 전기차를 앞세워 판매를 확대하면서 브랜드 간 경쟁 구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