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다쏘시스템이 생명과학 분야 AI 기업 아리스글로벌(ArisGlobal)을 인수하며 신약 연구개발부터 임상, 규제, 환자 실사용 데이터까지 연결하는 통합 AI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다쏘시스템은 아리스글로벌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인수가는 거래 종결 시 현금 약 18억달러이며, 향후 AI 관련 매출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2억달러를 추가 지급한다. 거래는 규제 당국 승인 등을 거쳐 2026년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아리스글로벌은 생명과학 산업에 특화된 AI 네이티브 컴플라이언스 플랫폼 기업이다. 글로벌 상위 50대 바이오제약 기업 중 절반을 포함해 바이오테크, 의료기기,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보건 당국 등 2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연간 1200만건 이상의 환자 안전성 보고서를 처리한다.
핵심 경쟁력은 ‘NavaX AI’ 플랫폼이다. 규제가 엄격한 생명과학 환경에서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복잡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데이터 품질과 규제 대응 역량을 높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를 통해 30% 이상의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
다쏘시스템은 이번 인수를 통해 신약 발굴과 임상시험, 제조·품질 분야의 기존 역량에 아리스글로벌의 규제 운영 및 실사용근거(RWE) 데이터를 결합한다. 분자 단계의 연구 데이터부터 환자와 실제 치료 결과까지 연결하는 ‘연속적인 근거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버추얼 트윈과 모델링·시뮬레이션 기술에 아리스글로벌의 환자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치료제 수명주기 전반을 하나의 데이터·인텔리전스 환경으로 연결한다. 연구개발과 임상, 제조, 규제로 분절됐던 생명과학 데이터를 통합해 신약 개발 속도와 의사결정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CEO 겸 회장은 “분자와 환자, 실사용 환경에서의 치료 결과를 연결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통합 데이터와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혁신적인 치료제를 빠르게 환자에게 제공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스글로벌은 2026년 약 1억7500만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며, 다쏘시스템은 인수 첫해부터 매출 성장률과 주당순이익(EPS)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