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미라콤아이앤씨가 국내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 그린코스와 손잡고 디지털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제조실행시스템(MES)을 중심으로 생산·품질·설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제조 체계를 구축해 K-뷰티 산업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AI 기반 제조 혁신(AX)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미라콤아이앤씨는 13일 그린코스 3공장을 대상으로 약 8개월간 MES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조 실행 관리 체계를 디지털화하는 동시에 향후 1·2공장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는 표준 프로세스를 마련해 전사 차원의 디지털팩토리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그린코스는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를 고객사로 둔 화장품 OEM·ODM 기업으로, K-뷰티 시장 성장에 힘입어 최근 5년간 연평균 5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김포 3공장을 준공했으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제조·품질·설비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미라콤아이앤씨는 검증된 MES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비 데이터 자동 수집, 전자 제조 기록(Electronic Batch Record), LOT 기반 제조 이력 관리, 품질 데이터 통합 관리 기능을 구축해 화장품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디지털 생산 체계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기존 수기 및 엑셀 중심으로 운영되던 제조관리기록서와 품질관리기록서를 디지털화해 데이터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이고, 문서 작성과 검증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설비 운전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전자 제조 기록 체계를 구축해 제조 데이터의 신뢰성과 품질 컴플라이언스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특히 원료 입고부터 계량, 벌크 제조, 충진, 포장까지 전 공정을 제조번호(LOT) 단위로 관리해 설비와 원료, 작업자 이력을 통합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품질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조 이력을 기반으로 신속한 원인 분석이 가능하며, CGMP를 비롯한 각종 품질 인증과 외부 감사 대응에도 필요한 데이터 추적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양사는 제품 수명주기가 짧고 다품종 소량생산이 일반화된 화장품 산업 특성을 고려해 유연한 제조 환경 구축에도 집중한다. 제품 변경이나 신규 제품 출시 시 기준정보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모델링 기반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 라인 증설이나 공정 변경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표준 제조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디지털팩토리 구축은 향후 AI 기반 제조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생산과 품질, 설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공정 분석과 품질 예측, 설비 이상 감지, 생산 운영 최적화 등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고도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안대중 미라콤아이앤씨 대표는 "그린코스가 보유한 우수한 생산 경쟁력에 미라콤아이앤씨의 제조 혁신 역량을 더해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인 그린코스 대표는 "MES 구축을 통해 제조 데이터를 디지털 자산으로 축적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품질 안정성과 생산 효율, 납기 대응력을 높여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제조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