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최대 15GW AI 데이터센터 구축…2035년 아시아 AI 허브 도전

국가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은 2035년까지 최대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AIDC)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육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모델 학습과 추론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AI 컴퓨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정부의 'AI 3강(G3)' 전략과 지역 균형 발전 정책에 맞춰 전력 공급, 입지, 운영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단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울산에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영남권에 2GW 이상 규모의 AI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서남권에도 1GW 규모를 추가 구축해 2029년부터 국내 총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후 수요와 투자 여건을 고려해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전략적 투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장기 고객 계약 등을 활용해 재원을 조달한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부족한 상황에서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반도체 생산시설 운영 경험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SK그룹 계열사의 AI 인프라 역량도 총집결된다. 반도체와 에너지, 데이터센터 설계·건설·운영 기술을 결합한 풀스택 AI 인프라를 구축하며,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구축, 운영을 총괄하는 'AI 인프라 설계자' 역할을 맡는다.

 

현재 울산에서는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AWS와 함께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AI 데이터센터 전용 냉각 및 전력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와 협력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2027년부터 운영하고, 향후 GW급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업계는 AI 데이터센터가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이자 지역 산업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경부고속도로와 초고속 인터넷에 이은 대한민국의 차세대 국가 핵심 인프라로 육성해 글로벌 AI 기업 유치와 AI 생태계 확산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이번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글로벌 AI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산업계·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핵심 AI 인프라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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