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스타트업·기술 박람회 ‘비바테크(VivaTech) 2026’에서 개방형 협업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헬스케어 비전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를 공개하며 AI 기반 디지털 헬스 생태계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19일(현지시간) 비바테크 2026에서 ‘커넥티드 케어’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삼성전자 MX사업부 박헌수 디지털 헬스 팀장과 삼성넥스트 데이빗 리 센터장, 젤스(Xealth) 마이크 맥쉐리 CEO를 비롯해 삼성넥스트 투자사인 제너레이션 랩(Generation Lab)의 알리나 수 CEO, 사이폭스 헬스(SiPhox Health)의 마이클 두브로브스키 CEO 등이 참석했다.
약 1,000여 명의 참관객이 참여한 이번 토론에서는 삼성전자가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구축하고 있는 개방형 헬스케어 생태계와 AI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의 미래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토론 진행을 맡은 데이빗 리 삼성넥스트 센터장은 “헬스케어의 미래는 한 기업만의 역량으로 구현할 수 없다”며 “다양한 혁신 기업 간 협업과 개방형 생태계를 통해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헌수 팀장은 삼성전자의 강력한 고객 기반을 소개하며 커넥티드 케어 비전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현재 삼성 헬스는 전 세계 7,700만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확보하고 있으며, 스마트싱스(SmartThings)는 4억6천만 명 이상의 글로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TV, 가전제품, 반도체 등 폭넓은 디바이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방대한 사용자 접점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파트너사의 헬스케어 솔루션을 연결해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커넥티드 케어 전략의 핵심이다.
커넥티드 케어는 질병 발생 이후 치료에 집중하는 기존 의료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AI와 연결된 디지털 생태계를 활용해 개인 건강 상태를 사전에 관리하고 질환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홈을 미래 헬스케어 플랫폼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스마트싱스는 삼성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사의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해 개인 맞춤형 자동화 루틴, 패밀리 케어, 펫 케어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트너 기업들은 삼성전자의 개방형 생태계와 협업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제너레이션 랩은 가정에서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고 노화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사이폭스 헬스는 혈액검사를 활용한 홈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젤스는 병원 진료 데이터와 일상 건강관리 데이터를 연결해 연속적인 환자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발자 생태계 확대를 위한 ‘삼성 헬스 SDK 스위트(Samsung Health SDK Suite)’도 소개됐다. 개발자들은 삼성의 센서 기술과 헬스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삼성 헬스 사용자들은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보안 기술도 주요 경쟁력으로 제시됐다. 삼성전자는 자체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통해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가전과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건강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헌수 팀장은 “향후 AI 기반의 연결된 생태계는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필요를 스스로 이해하는 ‘일상의 동반자(Daily Companion)’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개인의 건강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맞춤형 헬스케어 경험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