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둔화 속 ESS 급성장…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 2배 확대

글로벌 ESS 시장 78% 성장…한국 배터리업계 새 돌파구 부상

 

[더테크 이승수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전기차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ESS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출하량이 253% 급증하며 글로벌 ESS 시장 점유율을 두 배 가까이 확대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리튬이온 ESS 출하량은 195.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중국이 여전히 최대 시장을 유지했지만 유럽과 북미, 기타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시장 다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91.4기가와트시로 전체 시장의 46.7%를 차지하며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지난해 54.7%에서 하락했다. 반면 기타 지역은 138%, 유럽은 107%, 북미는 83% 성장하며 중국 외 시장이 빠르게 확대됐다.

 

용도별로는 전력망용 ESS가 145.9기가와트시로 전체 시장의 75%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가정용 ESS 시장은 지난해 6.7기가와트시에서 올해 20.6기가와트시로 209%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 비중도 6.1%에서 10.6%로 확대됐다. 상업용 ESS 역시 전년 대비 74% 성장하며 수요 확대를 이끌었다.

 

 

업체별로는 중국 CATL이 점유율 29.9%를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했다. CALB는 159%, BYD는 111%, AESC는 110% 성장하며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반면 히티움은 점유율이 16.8%에서 9.5%로 하락하며 3위로 밀려났다.

 

국내 업체 가운데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출하량이 전년 대비 253% 증가하며 점유율을 1.4%에서 2.7%로 확대했다. 삼성SDI 역시 ESS 출하량을 늘리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ESS는 국내 배터리 업계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정용과 상업용 ESS 수요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국내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 여부가 하반기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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