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리 3년7개월 만에 최고…제조·비제조업 동반 회복세

 

[더테크 서명수 기자]  국내 기업심리가 3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업황과 수익성이 개선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27일 ‘2026년 5월 기업경기조사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하고, 5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전월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9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99.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간 상승 폭 역시 2023년 5월 이후 최대치다. 다음 달 전망 지수도 97.6으로 전월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 주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합성한 지표다. 기준값 100을 넘으면 장기 평균보다 기업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제조업 심리는 반도체와 수출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보였다. 5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100.8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선 100을 넘어섰다. 업황과 자금사정 개선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세부 지표에서도 회복 흐름이 확인됐다. 제조업 업황지수는 전월 대비 6포인트 오른 80을 기록했고, 생산지수와 신규수주지수도 각각 2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지수는 93으로 6포인트 상승하며 수요 회복 기대를 반영했다.

 

비제조업 심리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7.5로 전월 대비 5.4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과 업황 개선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74로 4포인트 상승했고, 매출지수와 채산성지수도 각각 4포인트 올랐다. 자금사정지수 역시 개선되며 서비스업 중심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다.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종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7.5로 전월 대비 5.8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장기 추세를 반영하는 순환변동치는 95.2로 전월과 동일 수준을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수출 회복 기대, 금리 안정 흐름 등이 기업 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 관세 정책과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지정학 리스크 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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