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클레무브-오토노머스에이투지, 레벨4 자율주행 공동개발…도심 실증 기반 기술 고도화

L4 자율주행 가속… E2E·HPC 통합 시스템 협력

 

[더테크 이승수 기자] HL클레무브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완전 자율주행(Level 4) 시스템 공동 개발에 나서며 국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지센서부터 고성능제어기(HPC), 소프트웨어까지 전 영역을 통합한 협력 구조를 통해 도심 실증 기반 상용화 단계 진입을 노린다.

 

양사는 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레벨 4 자율주행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청계천 일대는 자율주행 특화 구간으로, 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셔틀 ‘로이(ROii)’가 실제 운행 중인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협력은 기술 검증과 상용화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핵심은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이다. HL클레무브는 인지센서, 고성능제어기(HPC),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 등 차량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고, 에이투지는 대규모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다. 이를 통해 센서 입력부터 판단, 제어까지 하나의 AI 모델로 처리하는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HL클레무브는 이미 레벨 2+ 및 레벨 3 자율주행 시장에서 양산 경험을 축적한 상태로, 이번 협력을 통해 로보택시 중심의 레벨 4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에이투지는 실제 도심 환경에서 축적된 주행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알고리즘 고도화와 안정성 검증을 담당한다.

 

에이투지는 2019년 이후 누적 자율주행 거리 약 97만 km를 기록했으며, 전국 14개 시범운행지구에서 80여 대 이상의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 중이다. 서울과 세종, 인천공항뿐 아니라 일본, 싱가포르, UAE 등 글로벌 실증 경험도 확보해 데이터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양사의 협력은 기술 통합을 넘어 시장 선점 전략 성격도 갖는다.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이 로보택시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실제 도심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E2E 시스템 경쟁이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HL클레무브는 이번 협력을 통해 레벨 2+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도 자율주행 시장으로 전환을 가속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도심 실증을 지속 확대하며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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