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재건 수혜 기대…삼성E&A, 플랜트·LNG 기술력으로 수주 확대

원전·플랜트 이어 재건 시장까지 경쟁력 부각

 

[더테크 서명수 기자]  중동 지정학 리스크 이후 재건 수요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건설·플랜트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삼성E&A의 기술 기반 수주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은 원전과 플랜트를 중심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확대 기회를 맞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원전 수주가 확대되는 가운데, 현대건설·대우건설·삼성물산 등 주요 시공사뿐 아니라 GS건설, DL이앤씨 등도 비주관사 형태로 참여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 재건 수요가 본격화될 경우, 플랜트 중심 EPC 기업의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E&A는 사우디, UAE 등 걸프 지역에서 지속적인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발주처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평가된다.

 

삼성E&A의 경쟁력은 화공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기술에 있다. 사우디 ‘파딜리 프로젝트’ 등 대형 가스처리 프로젝트를 통해 공정 설계와 시공 역량을 입증했으며, 최근에는 수처리·그린수소·블루암모니아 등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LNG 액화 플랜트 시장 진입 전략이 주목된다. 글로벌 LNG EPC 시장은 소수 기업이 과점하고 있으나, 수요 증가로 신규 사업자 진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삼성E&A는 FEED(기본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며 기술 레퍼런스를 축적하고, 향후 단독 EPC 수행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8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중동 프로젝트 매출 기여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간 수주 역시 약 4조9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추가 수처리 및 친환경 프로젝트 수주가 대기 중이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물류 변수도 존재하지만, 대체 항구 활용과 현장 운영 정상화로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비용 증가는 발주처와의 계약 조정을 통해 대응 가능하다는 점도 안정 요소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중동 재건 시장이 단순 건설을 넘어 에너지·인프라 통합 프로젝트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정 설계, 디지털 엔지니어링, 친환경 공정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EPC 기업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삼성E&A는 기존 화공 플랜트 경쟁력에 더해 LNG, 수소, 수처리 등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 기술을 결합하며 중동 재건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