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KG 모빌리티가 구역형 자율주행 로보택시 기술 고도화에 나서며 도심 자율주행 상용화 경쟁을 본격화한다.
KGM은 6일 SWM과 협력해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운영 중인 구역형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코란도 EV 기반 차량에 더해 토레스 EVX를 추가 투입하고, 연말까지 총 20대 이상으로 운영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번 확대의 핵심은 ‘구역형 자율주행’ 기술이다. 이는 정해진 노선을 반복 운행하는 셔틀 방식과 달리, 특정 구역 내에서 승객이 호출한 목적지까지 자율적으로 경로를 생성하고 주행하는 방식으로, 복잡한 도심 환경 대응이 요구되는 고난도 기술이다.
운행 구간도 기존 강남·서초 일부에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인 강남 전역(20.4㎢)으로 확대된다. 서비스 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로 조정돼 심야 이동 수요 대응을 강화했다.
기술적으로는 차량 제어 시스템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간 ‘제어 신호 직접 연동’ 구조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센서 데이터, 주행 판단, 차량 제어 간 지연을 최소화하고, 보다 정밀한 주행 안정성과 응답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도화된 차량 사양과 제어 설계를 반영해 실제 도심 환경에서의 신뢰성을 높였다.
KGM과 SWM은 2022년 레벨4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협력을 시작으로, 2024년 9월부터 강남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누적 탑승 7,754건을 기록했으며, 운행 기간 무사고를 유지하며 안정성을 입증했다.
구역형 로보택시는 미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상용화가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도 실증을 넘어 상용 서비스 단계로 진입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도심 복잡 환경에서의 실시간 경로 생성, 장애물 대응, 차량 간 통신 등 복합 기술이 요구되며, 자율주행 기술 경쟁의 핵심 영역으로 평가된다.
KGM은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및 소디스와 자율주행 AI 기술 개발 협력도 추진하는 등, 차량·AI·플랫폼을 통합한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 확대가 구역형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는 주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