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올림픽’ 서울 온다…한국, 글로벌 에너지 기술 주도권 강화

IAEA 핵융합 학술대회 2027 서울 개최
핵융합 기술 글로벌 협력 허브 도약

 

 

[더테크 서명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세계 최대 규모 핵융합 분야 국제행사인 제31회 국제원자력기구 핵융합에너지 학술대회가 2027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와 개최국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핵융합에너지 학술대회(FEC)는 1961년 시작된 이후 격년으로 열리는 최고 권위의 학술 행사로, ‘핵융합 올림픽’으로 불린다. 전 세계 정부, 연구기관, 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해 핵융합 기술 성과와 정책, 협력 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이번 FEC 2027에는 약 40개국에서 1,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원자력기구가 주최하고 한국 정부가 개최국으로 참여하며,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주관한다. 한국이 해당 행사를 유치한 것은 2010년 대전 개최 이후 약 17년 만이다.

 

핵융합은 탄소 배출이 없고 고갈 우려가 적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확보라는 이중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평가되면서 주요국 간 기술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가속화되는 분야다.

 

한국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KSTAR와 국제 공동 프로젝트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 참여를 통해 핵융합 기술 개발과 국제 협력을 주도해왔다. ITER는 500MW급 열출력 실증을 목표로 한국·미국·EU·일본 등 주요국이 참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핵융합 연구 성과뿐 아니라 상용화 전략, 표준화, 규제, 민간 투자 및 글로벌 공급망 협력까지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피지컬 AI, 고성능 컴퓨팅(HPC)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향후 조직위원회와 사무국을 구성하고 국제원자력기구와 공동 준비 회의를 진행하는 등 단계별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이 핵융합 기술 선도국이자 글로벌 협력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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