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AI 시대 기후테크 혁신 포럼' 개최…공공·민간 협력 해법 모색

2026.07.16 10:34:22

 

[더테크 이승수 기자]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후테크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에너지 대전환과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15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와 함께 '제1회 AI 시대의 기후테크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 시대 기후테크 확산을 위한 정책 방향과 공공·민간 협력(PPP, Public-Private Partnership)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오는 9월까지 총 3차례 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논의 결과를 정책 제언 형태의 '포럼 브리프'로 발간해 입법과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럼이 열린 배경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정책 환경이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대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어 6월에는 기후테크 산업 전 주기를 지원하는 '기후테크 산업 육성 및 혁신 생태계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다만 기후가치평가와 실증특례, 투자 지원 등 핵심 제도의 상당 부분이 하위 법령에 위임돼 있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정책 과제를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기후테크 실증과 사업화 프로그램인 '그린 소사이어티(Green Society)'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의견을 공유하고,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정책 연구를, 국가녹색기술연구소는 기후테크 제도화와 실증특례 분야 전문성을 결합해 정책 해법을 공동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AI 시대 기후테크 확산을 위한 PPP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AI와 기후테크 융합 전략, 국내외 공공·민간 협력 사례, 기업이 바라보는 기후테크 생태계 등을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국제기구와 정부, 연구기관, 스타트업 관계자가 함께 참여해 기후테크 산업 확산을 위한 제도 개선과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특히 AI 반도체 기업과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정책 논의에 직접 참여하며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는 점도 의미를 더했다.

 

포럼은 오는 8월 '기후테크 혁신 고도화를 위한 금융·투자 활성화 방안', 9월 'AI 시대 기후테크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도 및 입법 제안'을 주제로 이어질 예정이다.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기후테크 확산은 기술 개발뿐 아니라 실증과 사업화, 투자, 제도 개선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가능하다"며 "이번 포럼이 공공과 민간이 함께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수 기자 lss@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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