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연례 행사 ‘AWS re:Invent 2025’에서 완전한 자율성과 확장성을 갖춘 새로운 AI 에이전트 ‘프런티어 에이전트’를 8일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에이전트는 키로(Kiro) 자율 에이전트, AWS 시큐리티 에이전트, AWS 데브옵스 에이전트 등 3종으로, 기존 LLM 기반 코파일럿을 넘어 실질적으로 팀 구성원처럼 프로젝트를 스스로 수행하는 차세대 AI 개발 파트너를 지향한다.
AWS는 글로벌 대규모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에이전트의 자율 운영 시간, 병렬 작업 능력, 업무 강·약점 파악이 성능을 좌우한다”는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설계된 프런티어 에이전트는 목표만 제시하면 작업 경로를 스스로 결정하고,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며, 수 시간~수일 동안 사람 개입 없이 운영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프런티어 에이전트 ‘키로 자율 에이전트’는 반복 업무를 자동 처리해 개발자가 우선순위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세션 사이에서도 컨텍스트를 유지하며 버그 분류, 코드 커버리지 개선, 다중 저장소 변경 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지라, 깃허브, 슬랙 등 팀의 도구와 워크플로우 전반과 연결돼 팀 단위의 ‘공동 지능’을 형성하는 것도 특징이다.
‘AWS 시큐리티 에이전트’는 소프트웨어 설계부터 배포까지 모든 단계에 심층 보안 전문성을 자동 적용해 보안팀의 부담을 크게 줄인다. 보안 표준을 한 번 정의하면 전체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에 표준을 자동 검증하고, 수작업 중심이던 침투 테스트도 온디맨드 자동화 방식으로 전환한다. 스머그머그(SmugMug)는 이 에이전트 도입으로 기존 대비 훨씬 적은 비용으로, 수 일이 걸리던 침투 테스트를 수 시간 내에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AWS 데브옵스 에이전트’는 대규모 분산 애플리케이션 운영 환경에서 인시던트를 자동 분류·분석하고 근본 원인을 파악해 평균 해결 시간(MTTR)을 단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클라우드워치, 다이나트레이스, 뉴렐릭 등 관측 가능성 도구부터 코드 저장소, 배포 파이프라인까지 시스템 관계 전반을 학습해 인시던트 대응을 자동화한다. 호주연방은행(CBA)은 복잡한 네트워크·ID 관리 문제에서 숙련 엔지니어가 수 시간 걸릴 일을 데브옵스 에이전트가 15분 만에 해결했다고 밝혔다.
AWS는 프런티어 에이전트를 통해 개발·보안·운영 전 단계를 통합적으로 자동화하여 더 빠른 서비스 구축, 선제적 보안 강화, 운영 안정성 향상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리언트, CBA, 스머그머그, 프레시디오 등 글로벌 고객들은 이미 프런티어 에이전트를 활용해 개발 라이프사이클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AWS는 이를 향후 기업용 AI 자동화의 핵심 축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