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민 KAIST 창업원장 "KAIST는 AI 중심으로 한 딥테크 창업의 중심지"

2025.11.13 17:15:43

KAIST 창업기업 누적 투자 3.5조 원 돌파
AI·바이오·반도체 중심 딥테크 창업 허브로 부상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의 ‘K-글로벌 딥테크 창업 전략’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KAIST는 창업원이 육성한 의료 AI 솔루션 기업 ㈜배럴아이가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부터 약 140억 원(미화 1,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KAIST 창업원은 과학기술 기반 창업을 통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기술사업화, 창업보육, 투자연계, 글로벌 진출 등 전주기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K-글로벌 딥테크 창업 전략’을 중심으로 연구성과의 시장 진입과 글로벌 투자 유치를 촉진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딥테크 창업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KAIST는 AI, 바이오헬스,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매년 수십 개의 딥테크 스타트업을 배출하며 국가 혁신성장형 창업의 중심 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KAIST는 AI 분야를 중심으로 한 딥테크 창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적인 AI 창업기업들이 KAIST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인공지능 딥러닝에 최적화된 칩 설계·개발을 통해 기업가치 1조 원을 돌파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AI 솔루션 기업 파네시아는 제조 공정 최적화에 특화된 AI 기반 링크솔루션으로 기업가치 3,5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번 투자 유치의 주인공인 배럴아이는 초음파 영상 기반 AI 진단 기술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14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KAIST의 AI·의료 융합 창업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됐다. 최근 5년간 투자 유치에 성공한 KAIST 창업기업의 누적 국내외 투자 유치 규모는 3.5조 원에 달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의 K-글로벌 딥테크 창업 전략은 연구성과가 산업혁신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형 딥테크 창업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며 “배럴아이의 글로벌 투자 유치는 KAIST 연구자 창업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상징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배럴아이의 초음파 영상 기반 AI 진단 기술이 글로벌 임상 및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투자에 참여한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 기업은 의료영상 및 진단 분야의 주요 기업으로, 양사는 향후 기술 공동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럴아이는 딥러닝 및 RF(무선주파수) 신호 기반 정량 초음파 분석 기술을 활용해 인체 내부의 미세 조직 변화를 고해상도로 탐지하는 AI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유방암, 갑상선, 간 질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임상 분야로 기술 적용을 확대 중이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 겸 배럴아이 대표는 “이번 투자는 KAIST의 연구개발 성과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자 중심의 기술창업이 실제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딥테크 창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년 설립된 배럴아이는 AI 기반 초음파 영상 정량화 기술을 통해 기존 MRI에서만 가능했던 조직 정량 정보를 초음파로 구현하는 혁신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및 병원들과 협력하며 의료영상 AI 분야의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ljy@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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