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로보월드] 삼현, 국내 최초 고하중 자율주행로봇 HAMR 공개

2025.11.05 14:59:32

모터·제어기·감속기 통합 솔루션 기술공개
3~10톤급 라인업으로 산업 물류 혁신

 

[더테크 이지영 기자]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이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로보월드’에서 자체 개발한 ‘고하중 자율주행로봇(HAMR)’의 양산형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출품은 삼현이 로봇사업을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로 이끌며,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시장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삼현의 HAMR(Heavy-duty Autonomous Mobile Robot)은 자사 핵심 기술인 3-in-1 통합 구동 솔루션(모터·제어기·감속기)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산업용 물류, 조선, 제조 등 고하중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정밀한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특히 로봇·방산·모빌리티를 아우르는 구동모듈 내재화를 실현하며, 삼현이 구동 기술 중심 기업에서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HAMR은 기존 AGV(무인운반차)의 5km/h 속도 한계를 뛰어넘어 최대 20km/h 고속 주행이 가능하며, 3톤급에서 10톤급까지 라인업을 갖춰 다양한 산업 수요에 대응한다. 실내·외 복합 환경에서도 자율경로 판단이 가능해 공장 간 물류 이동, 조선소 운반 등 대형 산업 현장 전반에서 활용 가능하다.

 

이번 전시 현장에서는 HAMR의 실시간 주행 시연도 함께 진행된다. 삼현은 이를 통해 제품의 완성도, 안정성, 기술적 신뢰성을 직접 입증할 계획이다.

 

 

삼현은 또한 HAMR 외에도 ▲자율조작이동로봇(AMMR) ▲무인차량·로봇 공용 플랫폼 ‘호플론(HOFLON)’ ▲방역로봇 ▲순찰로봇 등 총 9종의 로봇 제품을 선보인다. 더불어 피지컬 AI 로봇용 관절모터, 이동형 로봇 인휠모터, 자율주행 관제기술 등 핵심 부품과 솔루션 13종도 함께 전시한다.

 

박기원 삼현 대표이사는 “2025 로보월드 출품은 삼현이 로봇 전문기업으로 본격 전환하는 기념비적인 무대”라며 “HAMR과 호플론을 통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로보월드 이후 CES 2026에서도 HAMR을 비롯한 삼현의 로봇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출품을 통해 삼현이 ‘국산 고하중 자율주행로봇 플랫폼’의 표준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피지컬 AI 시대를 대비한 산업용 로봇 기술 내재화의 대표 사례로, 국내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영 기자 ljy@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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