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AI 운영 시스템 기업 배스트 데이터(VAST Data)가 서울에서 열린 ‘VAST Forward Seoul’ 행사를 통해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AI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배스트 데이터는 ‘AI 운영체제(AI OS)’를 앞세워 기업의 인공지능 인프라 복잡성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AI 운영 시스템 전문기업 배스트 데이터가 4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VAST Forward Seoul’ 행사를 열고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행사에는 SK텔레콤, 쿠팡, KT클라우드, 래블업, 엘리스, LG 등 주요 기업과 글로벌 기술 파트너 시스코, 엔비디아가 참석해 최신 AI 기술과 혁신 전략을 공유했다.
배스트 데이터는 한국을 AI 모델 개발과 초대용량 데이터 처리, 고성능 인프라 수요의 중심지로 보고, 현지 파트너 생태계 강화와 로컬 대응 역량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에이전틱 AI’로의 전환과 이를 뒷받침할 AI 인프라 혁신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참가자들은 ▲GPU·RDMA 네트워크 기반의 AI 인프라 가상화(GPUaaS) ▲데이터 I/O 최적화를 통한 GPU 효율 향상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대규모 GPU 클러스터 운영 사례 등 다양한 발표를 통해 실질적 접근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공개된 배스트 데이터의 ‘AI 운영체제(AI Operating System)’는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컴퓨팅, 인텔리전스를 하나의 소프트웨어 계층으로 통합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분리된 시스템 간 병목과 데이터 복사·이동 비용을 줄이고, AI 모델의 개발·배포·확장을 더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레넌 할락 VAST Data CEO은 “AI는 이제 데이터를 요약하는 단계를 넘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복잡한 인프라와 거버넌스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AI 운영체제가 한국 기업의 혁신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배스트 데이터코리아 상무는 “AI 인프라 혁신은 단순한 속도 경쟁이 아니라, 데이터 주권 확보와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즈니스 가치 창출이 핵심”이라며 “국내 고객과 파트너 생태계를 확대하고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