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지식재산처가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정보문화기술(ICT) 표준 학술회의(GISC)’가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for All(모두의 인공지능)’을 주제로, 인공지능을 비롯한 6G·양자 등 디지털 전략기술의 표준화와 지식재산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던 ‘글로벌 표준전략 연구회’를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 일본 통신기술위원회(TTC) 등 해외 주요 기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면서 국제 표준화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개막식에서는 ETSI 얀 엘스버거 사무총장과 크로노스그룹 회장이자 엔비디아 CTO인 닐 트레벳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피지컬 인공지능 시대의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표준화 방향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행사는 글로벌 트랙과 국내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글로벌 트랙에서는 피지컬 인공지능·양자·6G 등 미래 전략 기술의 표준화와 표준 역량 강화를 논의했으며, 한중일 IT표준협력회의와 한-EU 표준전략워크숍도 함께 열렸다. 국내 트랙에서는 ICT 표준·특허 성과 발표, 인공지능 윤리·신뢰성 연구회, 표준자문 및 공개 토론회 등 다양한 세션이 이어졌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글로벌 표준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며 “독자 AI 모델과 피지컬 인공지능 육성 등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함께 국제 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균 지식재산처 국장은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표준과 지식재산은 기술 주권의 핵심”이라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표준특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