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 오픈랜·클라우드랜 혁신 위한 서버 신제품 공개

2025.10.01 09:12:05

 

[더테크 이승수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1일 오픈랜(Open RAN)과 클라우드랜(Cloud RAN)에 최적화된 서버 신제품 ‘델 파워엣지 XR8720t(Dell PowerEdge XR8720t)’를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엣지 및 통신 인프라 혁신을 가속화하는 고성능·고연결성 서버로, 업계 최초로 단일 서버 기반의 클라우드랜 구현을 지원한다.

 

기존 클라우드랜 및 고도화된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는 다수의 서버가 필요해 비용 증가, 운영 복잡성, 공간 제약, 전력 소모 등이 주요 과제로 지적돼 왔다. 델은 이번 솔루션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고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실시간 성능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델 파워엣지 XR8720t는 인프라를 단순화하면서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고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델 파워엣지 XR8000 플랫폼과 완벽히 통합되며,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구축이 가능하다. 컴팩트한 2U 구성에서 최대 72코어와 24개의 SFP28 포트를 지원해 이전 세대 대비 두 배 이상 향상된 처리 성능을 제공하고, 다중 서버 아키텍처 대비 설치 및 운영의 복잡성을 크게 줄였다.

 

인텔 제온 6 SoC(Intel Xeon 6 SoC)를 기반으로 인텔 vRAN 부스트(Intel vRAN Boost)와 인텔 이더넷 E830-XXVDA8F 네트워킹 기술을 통합했으며, PTP·PTM·SyncE를 활용한 정밀 네트워크 동기화를 지원한다. 24x SFP28 포트와 600GbE 대역폭을 제공하며, 공간 제약이 큰 셀 사이트에도 적합하도록 430mm 깊이의 컴팩트한 크기로 설계됐다.

 

또한 CPU 기반 워크로드에 AI 기능을 결합해 에이전틱 AI, 실시간 분석, 머신러닝 등 다양한 엣지 AI 활용 사례를 지원한다. 필요 시 GPU 확장도 가능해 AI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영하 5℃에서 영상 55℃까지 견디는 내구성을 갖췄으며, NEBS 레벨 3 인증을 충족한다. 전면 접근형 I/O와 모듈식 설계, 지능형 냉각 시스템을 통해 유지보수 편의성과 안정성도 강화됐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 제품이 통신사뿐만 아니라 리테일, 국방,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와 머신러닝 기반 워크로드뿐 아니라 정밀한 동기화가 요구되는 작업에도 최적화돼 있어, 성능 집약적 애플리케이션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델 테크놀로지스는 통신과 엣지 인프라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있다”며, “새로운 파워엣지 XR8720t는 복잡한 오픈랜·클라우드랜 구축을 단순화하고, 성능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AI 최적화 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수 기자 lss@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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