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AMXPO서 차세대 AI·친환경 플랫폼 전략 발표

2025.09.23 14:04:44

무인소방로봇·항만AGV 등 무인 모빌리티 선보여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로템이 미래 모빌리티와 친환경 인프라 사업의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MXPO)’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14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스마트 제조와 기계 산업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로템 전시 부스는 무인 모빌리티, 프레스 설비, 친환경 인프라 세 가지 테마로 꾸려졌다. 무인 모빌리티 존에서는 무인소방로봇과 항만 무인이송차량(AGV)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무인소방로봇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화재 현장에 우선 투입돼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한다. AGV는 부산 신항과 광양항에 공급된 완전 자동화 물류 장비로, 국산화율 제고와 유지보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프레스 장비 존에는 적층 프레스, 배터리 캔 프레스, 프레스 이송 장치 등이 설치됐다. 적층 프레스는 전기차 구동 핵심 부품인 코어 생산용 고정밀 장비이며, 배터리 캔 프레스는 전기차 배터리 보호용 커버를 제조한다. 프레스 이송 장치는 분당 최대 17장을 옮길 수 있어 생산 효율을 크게 높인다. 현대로템은 이 장비들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인프라 존에는 대형 수소 디오라마가 전면에 배치됐다. 이 모델은 수소 생산부터 모빌리티까지 전 과정을 담아내며, 지난해 독일 ‘이노트란스’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돼 주목받았다. 디오라마 후면에는 냉연 설비, 크레인 장비 등 제철 설비 역량도 함께 전시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차세대 인프라와 AI 기반 무인화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수십 년간 축적한 제조 역량을 발전시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수 기자 lss@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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