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대규모 개편…AI ‘카나나’와 ChatGPT 연동 공개

2025.09.23 13:05:53

'이프 카카오 25' 23일부터 개최
채팅탭에서 바로 ChatGPT 사용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가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이프 카카오(if(kakao)25)’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3일 행사에서 정신아 대표는 키노트 세션에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과 새로운 AI 서비스 라인업을 공개하며, 이용자 맞춤형 AI 경험 제공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톡은 이번 개편을 통해 대화·일상·관계 전반에서 이용자 경험을 혁신한다. 새롭게 선보인 AI 서비스 ‘카나나(Kanana)’는 대화요약, 통화녹음, 숏폼 생성, 카나나 검색, 온디바이스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포함하며, 매일 사용하는 카카오톡에서 쉽고 편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카나나 앱은 커뮤니티형 서비스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OpenAI와 협업한 신규 프로덕트는 10월 출시된다.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Chat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카카오맵, 선물하기, 멜론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는 ‘카카오 에이전트’를 통해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한다.

 

카카오 CPO 홍민택은 채팅탭 개편, 채팅방 폴더, 메시지 수정, 안읽음 폴더, AI 요약 기능 등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신규 기능을 소개했다. 보이스톡에는 통화 녹음, 텍스트 변환, AI 요약, 검색 기능이 적용된다. 세 번째 탭은 ‘지금탭’으로 숏폼과 오픈채팅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오픈채팅 커뮤니티와 댓글 기능으로 관심 주제를 놓치지 않고 소통할 수 있다. 친구탭은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프로필 변경 내역과 게시물을 타임라인 형태로 확인 가능하다. 신규 기능 업데이트(v25.8.0)는 23일 오후부터 순차 적용된다.

 

카카오와 OpenAI의 협업으로 카카오톡 상단 ‘ChatGPT’ 버튼을 통해 최신 GPT-5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텍스트와 이미지 처리, 고도화된 컨텍스트 인지 능력을 갖춘 ChatGPT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돼 별도 앱 전환 없이 사용 가능하다. AI 에이전트 플랫폼 ‘카카오 에이전트’는 계열사, 공공기관, 외부 파트너까지 참여하는 AI 생태계로 확장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AI 툴 제작과 등록이 가능한 ‘PlayMCP’ 플랫폼과 AI 서비스 마켓플레이스 ‘PlayTools’도 공개됐다.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대화 맥락을 이해해 일정관리, 예약, 구매, 지식검색 등 필요한 활동을 먼저 제안한다. 스마트폰 내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며,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모델이다. 채팅방 내 AI 검색 서비스 ‘카나나 검색’은 검색과 결과 공유를 동시에 지원하며, 대화 속 정보 공유와 소재 발굴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 자체 개발 AI 모델 ‘카나나’는 온디바이스 AI와 에이전틱 AI로 진화 중이다. 2.0버전은 MLA 구조를 적용해 성능을 고도화했다. 카나나는 통화 녹음, 대화 요약, 상담 매니저, 숏폼 분석·생성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된다.

 

이번 컨퍼런스 2일차에는 AI 생태계 출발점 ‘PlayMCP’, 카나나 모델 진화, 안전한 AI 원칙, 카카오 리엔지니어링 세션이 진행되며, 마지막 날은 카카오 그룹 개발자를 위한 ‘크루 데이(Krew Day)’로 마무리된다.

 

이지영 기자 ljy@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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