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 1단 인증시험 성공

2025.09.23 09:31:09

2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기술 확보
“상업 발사 준비 본격화”

 

[더테크 서명수 기자]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18일 자체 시험시설인 전남 고흥군 고흥종합시험장에서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의 1단 인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지상 인증 과정의 마지막 관문으로, 발사 준비가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

 

‘한빛-나노’는 2단형 발사체로 1단에는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2단에는 추력 3톤급 액체메탄 로켓엔진이 각각 장착된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시험을 통해 25톤급 엔진 성능 및 신뢰성과 산화제 공급 계통 안정성, 구조적 무결성, 발사체 통합제어시스템 등을 최종 검증했다. 2단 엔진은 지난 7월 이미 인증시험을 완료했다.

 

이노스페이스는 2023년 3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1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한 이후, 상업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엔진 추력을 25톤급으로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또한 일체형 돔 복합재 연소관을 적용해 기존 금속 대비 경량화와 고내압 성능을 동시에 달성, 발사체 상업성과 안정성을 크게 강화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기술 검증을 모두 마무리하며 이제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예정된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올해 하반기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한빛-나노’ 첫 상업 발사를 추진 중이다. 발사 일정은 우주항공청의 최종 승인 직후 공개될 예정이며, 브라질 우주청(AEB) 주관의 발사허가는 이미 확보했다.

 

서명수 기자 sms@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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