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One UI 8 업데이트 15일부터 순차 배포

2025.09.16 10:03:03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사용자 인터페이스 ‘One UI 8’ 업데이트를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시작으로 연내 지원 기기를 확대할 예정이다.

 

One UI 8은 개인 맞춤형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 ‘나우 바(Now Bar)’에서는 전화, 방해금지 모드, 삼성 월렛 등 주요 앱 활동을 플렉스윈도우에서 확인할 수 있고, 더 많은 서드파티 앱과도 연동된다. ‘나우 브리프(Now Brief)’는 교통 상황, 헬스, 주요 알림 등 일상과 밀접한 정보를 개인화해 제공하며, 음악·영상 추천과 갤럭시 워치 기반 건강 인사이트까지 지원한다.

 

AI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보안 기능도 크게 강화됐다. ‘킵(KEEP, Knox Enhanced Encrypted Protection)’은 앱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제공해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는 보안 위협이 감지되면 삼성 계정에서 자동으로 로그아웃 처리해 위협 확산을 막는다. 공공 Wi-Fi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 Wi-Fi’에는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이 새롭게 적용됐다.

 

지능형 멀티모달 기능도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이다.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는 기존 텍스트 검색을 넘어 음성과 화면 공유 기반의 즉각적인 답변을 제공하며, 게임 도중에도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방해 없이 확인할 수 있다. ‘AI 결과 뷰’는 생성된 결과를 플로팅 보기나 분할 화면으로 표시해 작업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드래그 앤 드롭으로 메모·메시지·디자인 작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에서는 플렉스윈도우에서 ‘제미나이 라이브’를 실행할 수 있어 커버 화면에서도 음성 명령을 통한 직관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플렉스윈도우 배경 꾸미기 옵션과 이모지 월페이퍼 기능도 확대돼 사용자가 더욱 자유롭게 맞춤 설정을 할 수 있으며, 전면 시계는 배경화면에 맞춰 자동으로 형태가 조정되고 글꼴의 두께·크기·색상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또한 AI 기반의 창작과 소통 기능도 강화됐다. ‘인물 사진 스튜디오(Portrait Studio)’를 통해 반려동물 사진을 3D 캐릭터 등 다양한 스타일로 변환할 수 있고, ‘통화 중 자막’ 기능은 통화 내용을 실시간 자막으로 보여줘 소음이 심한 공간에서도 명확한 의사소통을 돕는다. 통역 기능은 음성뿐 아니라 키보드 입력 문장도 즉시 번역해 주며, 서클 투 서치에서는 스크롤이나 페이지 이동 시에도 실시간 번역이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One UI 8 업데이트를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AI 기반의 개인화, 강화된 보안, 다채로운 UX를 통해 사용자에게 한층 편리하고 안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수 기자 lss@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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