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업통상자원부]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4921433895_c28115.jpg?iqs=0.8255606739434325)
[더테크 서명수 기자] 2030년 ‘제조 AX(Advanced Transformation)’ 최강국 도약을 위해 국내 대표 기업과 연구기관, 학계가 힘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M.AX 얼라이언스’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1,000여 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제조업과 인공지능(AI)의 융합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우리나라는 세계적 제조 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나, 글로벌 수준의 AI 전문 기업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핵심 데이터가 기업별로 분산 관리돼 협업 생태계가 취약한 것이 한계로 지적돼왔다.
M.AX 얼라이언스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업종별 대표 제조 기업과 AI 기업이 함께 참여하며, 부품·소재 기업도 합류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AI 팩토리 등 분야에서 특화된 AI 모델과 제품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R&D 예산, 펀드, 인프라 등을 지원해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얼라이언스는 AI 팩토리, AI 제조서비스, AI 유통·물류,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자율운항선박, AI 가전, AI 방산, AI 바이오, AI 반도체 등 10개 분야로 나뉘어 운영된다. 정부와 업계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00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4921429895_5f009c.jpg?iqs=0.8476222539076473)
산업부는 내년도 AI 관련 예산을 올해 5,651억 원의 두 배 이상인 1조 1,347억 원으로 편성하고, 이 중 상당 부분을 얼라이언스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민·관 펀드와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 제조 현장 실증 공간과 AI 컴퓨팅 인프라 제공, 규제 개선 및 표준 마련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AI 전문기업 육성과 협력 프로젝트 지원, 데이터 표준화 등을 담은 ‘산업인공지능전환촉진법(가칭)’ 제정도 검토 중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00개가 넘는 대표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은 제조 AX가 곧 기업의 생존 문제라는 절박한 인식 때문”이라며 “제조업 강점을 기반으로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해 2030년 제조 AX 1등 국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M.AX는 라틴어 ‘막시마(Maxima, 가장 위대한)’에서 따왔다”며 “이 이름처럼 제조 AX 분야에서 한국이 가장 위대한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