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2026년도 예산 23.7조 편성…"R&D 예산 11.8조 역대 최대 규모"

2025.09.01 11:33:52

AI·NEXT 전략기술·균형성장 집중 투자
“국민 체감형 과학기술 혁신, 인공지능 대전환 본격화”

 

[더테크 서명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6년도 정부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에서 총 23조 7천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25년 추경 21조 원 대비 12.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연구개발(R&D) 예산만 11조 8천억 원으로 전체 정부 R&D의 약 33.4%를 차지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예산은 5.1조 원으로, 인공지능 대전환(4.5조 원)과 AI 기반 과학기술 연구개발 혁신(0.6조 원)에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 신산업 창출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예산안은 ▲범국가적 AI 대전환, ▲차세대(NEXT) 전략기술 육성, ▲튼튼한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균형성장 등 4대 중점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AI 분야에는 4.46조 원을 배정해 AI 패권 경쟁에 선제 대응한다. 첨단 GPU 1.5만 장 추가 확보,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AI 네트워크 및 특화 AI 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 공간 구축 등에 예산이 집중된다. AI 반도체, 국산 NPU, 피지컬 AI 등 차세대 핵심 기술 확보에도 투자가 확대되며, 세계적 수준의 AI 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NEXT 전략기술 분야에는 5.93조 원을 투입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기존 강점 산업의 초격차 역량을 강화하고, 첨단바이오·양자·미래에너지 등 신기술 분야 선점에 나선다. 또한 AI를 접목한 연구개발로 효율성과 혁신성을 높이고, 공공연구 성과의 창업 및 스케일업 지원 예산도 확대됐다.

 

기초연구 및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도 4.51조 원을 배정했다. 연구 과제 수를 1.5만 개로 회복하고, 국가연구소(NRL2.0) 확대와 청년 과학기술인 지원,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 국제 공동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건강한 연구 생태계를 마련한다.

 

균형성장 분야에는 7,400억 원을 편성해 지역별 연구개발특구 육성, 지역 맞춤형 R&D, 재난·치안·마약 등 국민생활 안전 관련 문제 해결형 연구개발 확대, 디지털 격차 해소 사업을 추진한다. 인공지능 디지털 배움터를 69개로 확대하고, 장애인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도 강화해 국민이 AI·디지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예산안은 9월 2일 국회에 제출되며, 상임위원회와 예결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을 통해 AI와 과학기술을 혁신성장의 축으로 삼아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체감형 성과를 속도감 있게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명수 기자 sms@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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