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SW 개발 생태계 구축..."SDV 시대 가속화"

2025.08.20 11:35:13

SDV 대규모 양산 위한 산업 표준화 기반 구축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주요 협력사들과 기술 표준 및 소프트웨어 개발 체계를 공유하며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은 20일 경기도 판교 소프트웨어드림센터에서 현대모비스, 현대케피코, 보쉬, 콘티넨탈, HL만도 등 국내외 제어기 분야 협력사 58개사의 핵심 엔지니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Pleos SDV 스탠다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자동차 산업의 흐름 속에서 SDV 양산을 준비하기 위한 공급망 혁신과 업계 전반의 대응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SDV는 차량 출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기능 확장이 가능한 차세대 플랫폼으로,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부품사·SW 개발사·보안 및 검증 분야까지 생태계 전반의 소프트웨어 전환이 필수적이다.

 

포럼에서는 SDV 양산을 위한 차량 개발 방식 전환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CODA 적용, Pleos Vehicle OS 기반 차량 SW 개발, Plug & Play 구조를 통한 외부 디바이스 확장, OEM-협력사 간 통합 개발 도구체계 구축 등 5개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사양 정의부터 기능 검증, 개발 이슈 및 산출물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표준화된 개발 체계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완성차와 협력사가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실시간으로 개발 데이터를 연계·공유할 수 있으며, 각 협력사의 제어기 개발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효율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하드웨어 중심의 수직적 공급망 구조를 소프트웨어 중심의 수평적 협력 체계로 전환하고, 향후 SDV 대규모 양산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기적인 포럼 운영을 통해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고, 협력사들이 SDV 시대에 맞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송창현 현대자동차·기아 AVP본부장은 “SDV 구현을 위해서는 핵심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과 표준화된 개발 체계 확산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기술 표준을 지속적으로 배포해 SDV 양산 공급망을 갖추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수 기자 lss@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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