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원, “인재 양성 최우선의 담대한 정책 필요”

2025.05.19 10:43:03

한림원 '미래 과학기술을 위한 제언' 발간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림원이 과학기술 3대 정책 키워드로 인재·생태계·변혁을 제시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과학기술계 대표 석학단체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만 45세 우수 젊은 과학자들이 소속된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이하 YKAST)은 19일, ‘미래 대한민국과 과학기술을 위한 제언’을 표제로 차기 정부에 바라는 과학기술 비전과 정책에 대한 제언서를 발간했다.

 

발간된 제언서는 첫 100일, 대통령 임기 내내, 30년 목표 등으로 나뉘어있으며, 인재, 생태계, 변혁 등 3대 키워드를 바탕으로 일관성 있는 인재 유입·양성 정책, 기초과학·원천기술 연구 역량 강화, 연구자·시민 정책 과정 참여, 과학기술 기반 포용적 사회 실현, 과학기술 문화 확산 등 다섯 가지 비전과 목표별 추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과거의 추격형 혁신 정책으로 유용했던 전략 분야 중심의 ‘선택과 집중’ 패러다임에서 탈피해 연구자의 자율성과 다양성 기반의 ‘도전과 균형’ 패러다임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리 과학기술계에 맞는 독자적인 정책을 통해 변혁적이되 안정적인 R&D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진호 원장은 “특정 분야에 대한 투자와 전략, 구체적인 제도 개선 제안보다는 미래 30년을 바라보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특히 지금 한국 과학기술계가 학령인구 감소, 의대 쏠림, 연구자 이탈 위기 등의 삼중고를 겪고 있는 만큼 차기 대통령과 정부가 그 무엇보다 ‘과학기술 인재를 중요시하는 정책’을 궁리하고 설계해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정책제안서는 제11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문 분야 회원들의 의견을 담았으며, 집필위원으로 김윤영 기획·정책부원장(숙명여자대학교 석좌교수), 홍성욱 정책학부장(서울대학교 교수), 박범순 정책연구소장(KAIST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승수 기자 lss@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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