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영국등 주요국 개인정보 감독기구와 함께 AI 규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개인정보위원회]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3298468262_e097a6.jpg)
[더테크 이지영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영국등 주요국 개인정보 감독기구와 함께 AI 규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프랑스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의의 일환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프랑스 개인정보 감독기구(CNIL)와 함께 ‘AI 시대의 국제 데이터 거버넌스와 개인정보 보호’를 주제로 한 고위급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AI 프라이버시 영역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온 5개국(한국,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 호주) 개인정보 감독기구가 함께 AI 기술의 진보와 확산이 프라이버시 영역에 미치는 영향, AI 혁신의 촉매제로서의 개인정보 감독기구의 역할 정립, AI 환경에서의 국제사회와의 협력 및 공조의 중요성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논의에서 급속히 발전하는 AI 환경에서 AI 혁신의 걸림돌은 ‘규제’가 아닌 ‘불확실성’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모았고, 이러한 규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원칙 기반 접근의 필요성과 정책 지침 등 실천적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원칙 기반 규율이 구체적인 AI 혁신 사례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규제샌드박스 등 다양한 혁신지원 메커니즘을 강조했다.
고학수 위원장은 “AI 에이전트, 온디바이스 기반 서비스 등 새로운 기술의 지속적 등장으로 규제 불확실성이 전세계적으로 증폭되고 있다”라며 “혁신적인 AI 기술의 안정적 발전과 효율적 규제 집행을 위해 관할권별로 상이한 개인정보 보호 규범 간 상호운용성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해졌다”라고 언급했다. 본 행사에 참석한 다른 개인정보 감독기구 기관장들 또한 AI 개인정보 영역에서의 국제협력 및 공조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이번 프랑스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의에서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9월에는 서울에서 열릴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를 통해 AI 개인정보 국제규범 선도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