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과 비즈니스 연계한 사업기회 모색”

2024.01.11 09:26:11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경영진과 함께 CES 현장 방문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 늘어나 SMR, 수소 등 대안 가능성↑

 

[더테크=조재호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0일(현지시각) CES 2024 현장을 방문해 “AI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 전통 제조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AI 기술과 우리 비즈니스의 연계를 살피고 사업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박지원 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과 함께 CES 2024 현장을 찾았다. 웨스트홀에 위치한 두산 부스를 시작으로 센트럴홀을 오가면서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모색했다.

 

두산 부스를 살펴본 박회장은 “AI 기술은 IT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두산도 이번에 선보인 협동로봇, 건설기계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고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다른 모든 사업 분야에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활용한 로봇 솔루션과 무인·전기 소형 중장비를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 모형을 전시하며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과시했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AI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자연히 전력 수요도 증가할 텐데 SMR 같은 차세대 에너지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 부스를 둘러본 박 회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을 시작으로 벤츠, 모빌아이, 마그나 등 글로벌 모빌리티 관련 업체를 중점적으로 둘러봤다.

 

두산의 반도체·전자 소재 사업과 관련 있는 자율주행과 전장 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폈다. 중장비 업체들 전시관에서는 배터리 기반의 전동화 장비 개발 현황과 자동화· 지능화 기술 현황을, 통신·반도체 부스에서는 고성능 저전력 컴퓨팅 기술과 초연결 생태계 청사진을 확인했다.

 

박 회장은 “생성형 AI 등장 이후 전 산업과 제품에 걸친 AI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대형 전시회로 경영에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조재호 기자 jjh@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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