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가장 기대하는 미래 기술은 '로봇'

2023.06.15 17:27:03

방통위, 2022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 발표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 경험 비율은 12%대에 그쳐

[더테크=전수연 기자] 인공지능(AI)과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를 선도할 각종 ICT 기술이 점점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이들 미래 기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로봇에 대한 기대수준이 가장 높았고 블록체인과 VR·AR에 대한 기대는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전국 지능정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태도·수용성 등을 조사한 ‘2022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우선 지능정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로봇에 대한 기대가 89.3%로 가장 높았다. 자율주행과 키오스크는 각각 89.3%, 87.8%로 그 뒤를 이었다. 사물인터넷(86.7%)과 생체인식(86.4%)역시 85%를 상회했다. 

 

반면, 블록체인의 경우엔 73.4%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AR, VR 기기의 경우에는 72.4%였다. 최근 이들 기술에 대한 일반적인 화제성이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졌음을 방증하는 수치로 볼 수 있다.  

 

 

 

또 지능정보 서비스에 대한 기대수준 조사에서는 현재 가장 뜨거운 화두인 AI가 강세를 보였다. 

 

AI 알고리즘 제공 맞춤형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86.9%로 가장 높았으며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이용한 원격진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가 86.5%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메타버스 협업 플랫폼과 메타버스 가상생활 플랫폼은 각각 66.9%, 66.7%인 것으로 조사됐다. 

 

 

메타버스에 대한 일반인들의 낮은 기대치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 현황 조사 결과와도 맞닿아 있었다. 이용 경험을 묻는 질문에 불과 12.7%의 응답자만이 이용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이다.

 

메타버스가 아직까지 대중화되지 않았다고 풀이할 수 있는 지점이다. 때문에 메타버스 붐이 약해졌다는 분석보다는 아직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지 않았다는 의견에 더욱 무게를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하루 평균 이용시간도 1시간 4분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플랫폼 별로 보면 네이버의 제페토를 가장 많이(39.4%)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후에는 마인크래프트(18.9%)와 로블록스(12.5%), 모여봐요 동물의숲(12.4%) 등 게임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들의 이용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 역시 게임(77.9%)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만 15세~69세 이하 스마트폰 이용자 중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5378명을 대상으로 2022년 10월 ~ 2023년 1월 (약 14주) 간 진행됐다.

 

전수연 기자 suyeon@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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