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WDC23 개막 초읽기…‘MR 헤드셋’ 공개되나

2023.06.05 17:31:45

8년 만의 애플 신규 디바이스 공개 여부 관심
신규 OS등 소프트웨어보다 신제품에 기대감 증폭

 

[더테크=조재호 기자] 애플의 연례행사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2023(이하 WWDC23)’의 개막이 임박했다. 당초 OS(운영체제) 등 개발자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위주에서 MR 헤드셋을 비롯한 신규 제품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애플이 내놓을 새로운 결과물을 두고 글로벌 ICT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WWDC23을 개막한다. 9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서 자사 OS에 탑재될 최신 기술, 툴 및 프레임워크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WWDC23은 모든 개발자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온라인 포맷으로 진행된다. 애플 키노트를 시작으로 새로운 툴과 기술, 애플 플랫폼의 전반적인 개선사항을 확인해볼 수 있는 ‘Platforms State of the Union’이 이어진다. 

 

애플 디자인 어워드 등 본격적인 세션은 한국 시간 기준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이외에도 행사 주간 동안 애플 엔지니어 및 전문가와 1:1 랩 및 슬랙(Slack)으로 앱과 게임을 개발하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 WWDC23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애플의 첫 MR 헤드셋 ‘리얼리티 프로(가칭)’의 공개여부다. 애플은 해당 제품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없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MR 헤드셋은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의 특성을 물리적인 공간에 가상 요소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MR 헤드셋이 출시된다면 애플은 2015년 애플워치 이후 8년 만에 새로운 디바이스를 추가하는 것이다. 애플은 2015년부터 MR 헤드셋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현재 예상되는 애플의 MR 헤드셋의 외형은 두꺼운 고글 같은 모습으로 애플 특유의 실버톤에 매끈한 곡선 디자인으로 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xrOS라는 새로운 전용 운영체제와 함께 4k를 지원하는 OLED 디스플레이, 12개 이상의 카메라가 탑재되고 그 중 2개는 다리의 움직임을 촬영하는데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출시 가격은 3000달러(약 392만원)다. 애플에 앞서 메타가 공개한 차세대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3’의 499달러(한국 기준 73만원)보다 월등히 높다. 기존 VR 기기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한 메타가 접근성을 높였다면 애플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조재호 기자 jjh@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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