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우즈벡서 세계 6번째 GTL 석유화학플랜트 준공

2021.12.29 08:30:45

 

[더테크 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총 26억2000만달러 규모의 GTL(Gas-to-Liquid) 플랜트를 준공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압둘라 아리포프 총리 등 우즈베키스탄 정부 고위인사와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 준공식을 했다.

 

GTL은 천연가스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액체 상태의 석유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통칭한다.

 

천연가스의 단순 정제를 넘어 화학 반응을 통해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의 석유 제품으로 변환시킨다는 점에서 고난도의 기술 역량이 필요한 공정이다.

 

이렇게 GTL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연료는 일반 원유정제제품과 달리 황, 방향족(BTX), 중금속과 같은 대기오염 유발물질의 함량이 매우 낮은 클린연료로 재탄생하며,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석탄과 비교하면 절반, 석유와 비교하면 70% 수준이다.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회사 등이 참여한 SPC(특수목적법인)로부터 수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카쉬카다르야 주(州)에 천연가스를 가공해 디젤, 케로젠, 나프타 등의 고부가가치 석유 제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여섯 번째로 지어진 GTL 플랜트로, 우즈베키스탄의 만성적인 석유제품 공급 부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소개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GTL 플랜트의 성공적 준공은 지난 2011년 ‘우스튜르트 가스케미컬 플랜트’ 등 6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우즈벡 정부와 쌓은 신뢰와 협력의 결실”이라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생산 플랜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leejh@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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