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사상 최대 3천억 돌파

2021.12.22 08:48:29

 

[더테크 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국내 공공연구기관(공공연구소 137개, 대학 143개)의 기술이전·사업화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2020년도에는 국공립대학, 사립대학 등 대학 143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등 공공연구소 137개로 총 280개 공공연구기관이 조사 대상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수입은 전년 대비 47.9% 증가한 3,361억원을 달성하여, 동 조사가 시작(2007년~)된 이후 처음으로 3천억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수입 증가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04년도 기술출자 방식으로 설립한 연구소기업(콜마B&H)의 지분을 매각해 988억원의 수입을 거둔 것이 주요 요인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지분매각 수입을 제외하더라도 역대 최대였던 2019년도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술이전 건수는 총 12,592건으로 전년(11,676건) 대비 7.8%(916건) 증가하여, 종전 최고 건수인 12,503건(’17년)을 넘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이전된 기술의 79.1%(9,967건)는 중소기업으로 이전되어, 대기업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에 공공기술이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술 분야별로 이전된 기술을 살펴보면 바이오·의료 분야(3,734건, 29.7%)와 정보·통신 분야(3,265건, 25.9%)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내년도 제8차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계획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기업·공기업 중심으로 펼치고 있는 ‘기술나눔’ 사업을 대학·공공연으로 확대하여 중소·중견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을 더욱 활성화 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상모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기술이전 수입과 건수가 동시에 증가하여 공공기술 이전·사업화의 양과 질 모두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라고 언급하며, “이전된 기술이 중소·중견기업에 기술혁신과 사업화 성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leejh@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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