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잠수함 압력선체 피로설계 고도화 및 성능평가 기술개발 완료 보고회’에서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 포스코 주세돈 전무(왼쪽에서 다섯번째), 한국선급 김대헌 전무(왼쪽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1250/art_16393809374145_7b2ffe.jpg)
[더테크 뉴스] 대우조선해양이 포스코, 한국선급과 공동연구를 통해 잠수함 작전성능 강화에 필수적인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박두선 부사장,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 주세돈 전무, 한급선급 연구본부장 김대헌 전무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잠수함 압력선체 피로설계 기술개발’완료 보고회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잠수함 압력선체 피로설계 공동연구 개발은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 주관 하에 대우조선해양 산업기술연구소,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한국선급 친환경선박해양연구소가 참여했다.
잠수함 압력선체는 잠항 시 깊은 수심의 외부 압력을 견디며 승조원의 작전 수행 및 거주를 위한 안전 공간이다. 잠수함은 일반 전함과 달리 작전 중 잠항과 부상을 반복해야 한다.
이 같은 운항 조건은 선체에 수시로 변하는 압력을 받으면서 압력선체 용접부에 피로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압력선체에 발생한 작은 결함은 잠수함과 승조원의 생존을 좌우하는 만큼 피로설계 기술은 잠수함 성능 유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필수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 3사간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2년간 피로설계 선도·절차 개발 등 3개 대과제와 10개 세부과제를 수행했으며, 잠수함 전용 특수강인 HY강재의 고유 특성을 고려해 피로설계 기준을 개발하고 균열 발생 매커니즘을 규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국내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한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인도한 후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 여러 국가에서 발주 문의를 받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수십 척의 잠수함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