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4800톤 모듈 싣고 태평양 출항"

2021.11.08 13:38:35

 

[더테크 뉴스]  삼성엔지니어링은 8일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DBNR(Dos Bocas New Refinery) 프로젝트에 설치될 모듈의 첫 출항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항한 것은 냉각용 열교환기(Air Cooler Heat Exchanger)가 탑재된 파이프랙 모듈(PAR) 등 총 6개 모듈이다. 경남 고성의 모듈 제작 야드(Yard)에서 제작된 이번 모듈들은 총 무게가 4800톤(ton)으로 중형차 3300대의 무게와 맞먹는다.

 

모듈을 실은 배는 5일 경남 고성을 출발, 태평양을 거쳐 멕시코 도스보카스까지 1만6000km, 약 50일(파나마 운하 대기 시간 포함) 간의 긴 여정을 시작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DBNR 프로젝트는 초대형 사업인 데다 모듈화와 자동화 등 회사의 최근 혁신기술이 집약돼 전사 차원에서도 그 의미가 큰 프로젝트”라며 “이번 모듈의 성공적 첫 출항의 계기로 수행에 더욱 박차를 가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Tabasco) 주(州) 도스보카스 지역에서 진행되는 DBNR 프로젝트는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은 전체 6개 패키지 중 2번(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과 3번(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을 수행 중에 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FEED부터 시작, 2020년 본공사인 EPC로 전환했으며, 현재 약 40%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홍주희 hongjuhee@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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