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WEF CEO 기후리더동맹서 한국의 기후변화 설명

2021.11.06 09:49:36

 

[더테크 뉴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산하 최고경영자(CEO) 기후리더동맹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CEO 및 주요국 정부 인사들과 탄소감축을 위한 글로벌 민관연대 및 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여 본부장은 COP26 계기 발표한 한국 정부의 2030 NDC 40% 감축 목표를 설명하고, 한국 기업들도 배출권거래제도(ETS), RE100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ESG 및 탄소감축에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에 기술, 인력, 역량배양 등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개발도상국의 녹색 성장과 탄소 배출 감축을 돕기 위해 한국 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서로 연대·협력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여 본부장은 환경을 위한 신규 조치가 무역장벽화 되어서는 안되는 만큼, 정부는 기업을 처벌(penalize)하는 조치가 아닌 기업 참여를 장려(incentivize)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탄소국경조정제도는 탄소누출 방지에는 유용한 제도이지만, WTO에 합치되고 무역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다자적인 통상 시스템을 민관이 함께 만들어 나가고, 이 과정에서 한국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수소차 연료탱크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인 '플라스틱 옴니엄'(Plastic Omnium)으로부터 3천500만달러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플라스틱 옴니엄은 2023년까지 경북 경주에 승합차용 수소저장탱크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194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친환경차 전자제어시스템, 플라스틱 부품, 수소차 연료탱크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전세계 25개국에 135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1992년 국내에도 진출해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는 수소차 연료탱크 생산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서, 한국 정부의 수소경제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노력,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 수소차 연료탱크의 원활한 공급 등 우리의 수소경제 공급망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주희 hongjuhee@the-tech.co.kr
Copyright @더테크 (TEC TECH) Corp. All rights reserved.





  • 네이버포스트
  • X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