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최대 2조6천억원 투입

2021.10.28 07:05:46

[더테크 뉴스]  소부장 특화단지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핵심 산업의 소재·부품부터 완성품까지 가치사슬을 집적화하는 협력단지가 구축된다. 정부는 올해 2월 반도체 등 5개 분야의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산업부는 27일 5대 소부장 특화단지의 협력 생태계 조성을 책임질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의 출범식을 가졌다.

 

 

특화단지는 선도기업(이하 앵커기업),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산학연간의 연대와 협력 생태계 조성으로 세계적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 국제적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출범하는 추진단은 특화단지별 테크노파크(TP), 공공연구기관, 지역대학, 업종별 협·단체 등 산학연 핵심 43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기업간 협력수요 발굴, △신규 사업 기획, △산학연 네트워킹 활동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지별 추진단 대표기관은 차세대융합기술원(반도체), 충북TP(이차전지), 충남TP(디스플레이), 탄소산업진흥원(탄소소재), 경남TP(정밀기계)가 각각 맡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산업부와 추진단은 세계적 첨단 협력단지 도약을 위한 각 단지별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우선적으로 단지별 공급망 분석을 통해 취약 가치사슬 보완을 위한 품목을 선정하여 개발을 지원하고, 분야별 제품 시험·평가를 위한 신규 시험장(테스트베드)도 구축할 예정이다.

 

5개 특화단지에는 앵커기업의 1.4조원 규모 상생협력 계획과 정부·지자체의 기술개발(R&D), 테스트베드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 지원 사업 연계 계획을 포함하여 최대 2.6조원이 투입된다.

 

 

5개 추진단은 특화단지 육성방안 발표를 통해 정부, 지자체, 앵커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소부장 협력단지(이하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반도체(경기 용인)의 경우 ‘세계 최대의 반도체 소부장 클러스터 구축’이라는 목표로 현재 진행중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신속히 구축한다.

 

이차전지(충북 청주)의 경우 핵심소재 개발과 중대형 배터리 성능평가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여 신뢰성 향상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충남 천안·아산)의 경우 QD-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가치사슬 완성을 위해 ‘아산스마트밸리’에 투자유치를 집중 지원한다.

 

탄소소재(전북전주)의 경우 신속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요창출과 중간재 산업을 지원하는 탄소섬유 인큐베이션허브를 설립한다.

 

정밀기계(경남창원)의 경우 첨단 미래 산업에 대응하는 초정밀, AI 접목 가공장비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박진규 차관은 “‘19년 7월 일본수출규제 이후 공급망 안정에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기후변화 대응, 미·중 갈등, 감염병 확산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요인은 상존하는 바 외부 리스크에 흔들리지 않는 소부장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앙정부, 지자체, 앵커기업, 연구기관, 대학이 모두 합심하여 소부장 특화단지를 성공시켜야 하며, 추진단이 그 린치핀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주희 hongjuhee@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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