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의 저전력 OLED인 'Eco²OLED™' 구조. [사진=삼성디스플레이]](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833/art_16290744124987_9c93ac.jpg)
[더테크 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소비전력을 25%까지 절감하는 스마트폰 OLED 패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편광판 대신 외광 반사를 막아주는 패널 적층 구조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빛 투과율을 33% 높임으로써 패널의 소비전력을 최대 25%까지 절감했다.
편강판은 불투명한 플라스틱 시트인 편광판은 패널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이 픽셀 사이의 전극에 닿아 반사되는 것을 방지해 OLED 디스플레이의 시인성을 높여주는 부품이다. 일반적으로 빛은 편광판을 통과하면 밝기가 50% 이상 감소해 광 효율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디스플레이 업계는 편광판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폰 OLED 패널 기술은 업계 최초로 편광판 기능을 내재화 하면서 광효율은 향상시킨 기술이다. 이를 통해 빛 투과율은 33% 높이고 패널 소비전력은 최대 25% 낮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Eco²OLED™'로 브랜드화하고 최근 한국,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7개 국가에서 상표출원을 마쳤다. 'Eco²OLED™'는 낮은 소비전력과 함께 플라스틱 소재 부품 사용을 줄인 친환경 부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co² OLED' 기술은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3'의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최초로 적용됐으며, UPC(카메라 모듈을 패널 하단에 배치하는 기술) 구현에도 기여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디스플레이의 빛 투과율이 향상되면서 패널 하단 카메라 모듈에 더 많은 빛을 전달, UPC 기반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사장)은 "Eco²OLED™는 OLED의 기본 구조를 바꿔 패널의 광 효율을 높이고 소비전력까지 개선한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5G·대화면의 폴더블 스마트폰 확대 보급에 발맞춰 앞으로도 획기적인 기술로 패널의 소비전력을 줄이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