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기질 개선한다"...부산항만공사 2025년까지 초미세먼지 70% 감축

2021.08.07 07:30:16

 

[더테크 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5일 2025년까지 부산항의 초미세먼지(PM 2.5) 배출량을 70% 감축하는 '부산항 대기환경 개선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BPA는 부산항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공존·발전을 실현하는데 목적을 두고 추진한다.

 

CAAP에서 제시한 초미세먼지 감축 목표는 해양수산부 '제1차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종합계획(2025년까지 국내 항만 초미세먼지 직접배출량 60% 감축)보다 한층 높은 수준이다.

세계 6위의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에는 연간 4만 5000여 척(2020년 기준)의 선박이 입출항하고 있는데, 이들 선박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부산의 대기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산의 전체 PM2.5 배출량 가운데 이들 선박이 일으키는 수준은 37.6%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선박에 의한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부산항 전체 배출량의 대부분인 94.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PA는 2025년까지 부산항 초미세먼지 직접 배출량을 70% 감축한다는 목표로 4대 정책 목표와 32개 세부 실행과제를 세웠다.

 

4대 정책목표는 항만 차원의 대기환경 관리기반 마련, 항만의 배출-오염-영향 모니터링 강화, 항만 배출원 배출관리 강화, 신·재생에너지 도입으로 탄소중립 구현 등이다.

BPA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내부 시행부서를 지정해 실행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해양수산부 및 부산시 등 협력 대상 기관도 명확히 했다. 작년 12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수립에 따라 부산항 신·재생에너지 도입 타당성을 검토해 ‘부산항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연내 수립할 예정이다.

 

BPA 남기찬 사장은 “부산시민이 쾌적한 공기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부산항 초미세먼지 직접 배출량 70% 감축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주희 hongjuhee@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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