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2차전지 핵심 소재 '희소금속' 비축량 100일분으로 늘린다

2021.08.05 12:06:36

 

[더테크 뉴스]  정부가 산업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희소금속의 수급망 안정화를 위해 평균 비축물량을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늘려 100일분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일 제4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 2.0'을 발표했다.  또한 2025년까지 '희소금속 100대 핵심기업'을 발굴·육성해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희소금속은 철, 구리, 알루미늄 등 산업적으로 대량 생산되는 일반금속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지각 내 부존량이 적거나 추출이 어렵지만 산업적 수요가 큰 금속원소를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기준은 없으며 우리나라는 희토류를 포함한 총 35종을 선정해 관리 중이다.

 

희소금속은 미래차를 비롯한 신산업과 이차전지, 풍력‧태양광 등 신에너지, 저탄소화 분야의 핵심 소재로 최근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그러나 매장‧생산이 지역적으로 편중되고 생산증대에 제약이 있는 특성에 따라 수급불안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희소금속의 안정적 확보가 향후 신산업 경쟁력과 탄소중립 산업구조 전환의 성공을 좌우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 보고 희소금속 산업발전 대책 2.0 을 마련했다.

 

 

먼저 확보·비축·순환 등 3단계에 걸쳐 수급 안전망을 강화한다.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 등 양자 채널로 주요 희소금속 보유국과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발굴하고, 민간 해외자원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확충한다. 
 

희소금속의 확보일수를 현행 30~100일에서 여타국과 유사한 60~180일로 확대 조정하여, 평균 비축물량을 현행 56.8일분에서 100일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이와 함께, 비축자산별 시장상황에 따른 대응 매뉴얼을 고도화하여 비상시에 대비한 민‧관 합동의 유기적 대응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울러 희소금속이 포함된 폐자원의 재활용을 확대하여 희소금속 자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재활용기업 인센티브를 확충하고, 재활용 기반 시스템을 체계화한다.

 

친환경‧고부가가치 기술을 기반으로 우리 희소금속 기업들이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성장 주기별로 다양한 패키지 지원을 제공하고, 2025년까지 “희소금속 100대 핵심기업”을 발굴‧육성하여 희소금속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희토류를 비롯한 희소금속은 소량만으로도 소재의 품질‧특성을 크게 좌우하고, 첨단‧신에너지 산업에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 ‘산업의 비타민’과 같은 존재”라고 하고, 건강건한 산업생태계를 위해 안정적 희소금속 공급망을 구축하여 ”희소금속 안심국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leejh@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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