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공정에 들어가는 설비로봇 모습. [사진=삼보모터스]](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831/art_1627880638834_72907d.jpg)
[더테크 뉴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는 해외 공장의 국내 복귀를 촉진하고 국내 공장의 해외 이전을 방지하기 위해 제조 공정을 개선하는 ‘2021년 공정‧품질 기술개발’ 과제 10개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높은 생산비용으로 이미 해외로 이전했거나, 이전할 가능성이 높은 제조 중소기업 공장을 대상으로 노동집약적‧고위험 공정을 자동화‧지능화 공정으로 전환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과제는 자동차 분야 4개, 플라스틱 분야 3개, 뿌리 기술 분야(용접‧주조) 2개, 코로나 진단 분야 1개이며, 과제별로 2년간 10억원의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한다.
케이엠 디지텍의 '와이어링 하네스 자동화 공정 기술개발'은 전 공정을 1개의 단위 자동화 공정화하는 기술개발 후 제조사에 자동화 장비를 납품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인력과 공간을 70%가량 감축하는 등 생산성을 향상하고 해외 공장의 국내 복귀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자동차 내 전자부품을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배선 뭉치로 다양한 전선 종류‧길이 등 규격화가 어려워 대부분 공정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대부분 와이어링 하네스 제조 공장이 중국·베트남·멕시코 등 해외 저임금 국가로 이전돼 운영 중이나 코로나19에 따른 수입 단절로 지난해 2월 현대차 생산 중단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진중공업의 '건설장비 대형용접구조물의 자동화·지능화 공정 기술개발'은 제관공정 간소화, 용접공정 자동화, 용접‧검사공정의 스마트공장화 기술개발을 통해 품질을 향상시키고 원가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전 공정을 국산화하고 해외 공장이전 없이 설비 운용인력 10명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중기부 박종찬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이 사업은 인건비, 구인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를 개선해 제조기업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