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중공업]](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728/art_16263153356739_48a5cf.jpg)
[더테크 뉴스] 현대제철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의 연료탱크 소재로 쓸 수 있는 극저온용 후판 양산체제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2월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연료 탱크용 소재로 ‘9% Ni강’ 수주 계약을 체결해 지난 6월부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9% Ni강 개발을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9% Ni강은 영하 196도의 극저온에서도 충격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고 용접 성능도 우수해 LNG저장시설의 소재로 널리 사용된다.
LNG는 기존 디젤연료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현저히 적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선박용 연료로 사용할 경우 저장시설 내부를 영하 165도 아래로 유지해야 하는 등의 기술적 제한이 따른다.
현대제철이 공급한 극저온용 후판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월부터 건조중인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연료탱크를 만드는 떼 쓰인다.
공급물량은 2100여t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분이다. 제품 공동개발(EVI) 방식을 적용, 공급하기 앞서 두 회사가 함께 품질평가회를 하고 현대중공업이 원하는 품질조건을 반영해 생산했다.
이번에 공급한 제품은 품질 요구수준이 엄격해 기존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이번 수주로 타입B 연료탱크 소재를 국내 철강사 가운데 처음으로 공급하게 됐다.
철 관계자는 “9% Ni강 공급을 확대하고자 열처리 설비 등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이를 통해 앞으로 선박용 LNG 연료 탱크와 육상용 저장 탱크 수요 증가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