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제조업 고용의 특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유망업종 검토'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경남 창원시 밸브 기업인 피케이밸브. [사진=STX]](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727/art_16259838512691_d1c2b8.jpg)
[더테크 뉴스] 제조업 일자리가 가진 고유의 장점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제조업 고용의 특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유망업종 검토'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최근 제조업 생산의 증가에도 불구, 고용은 감소하는 현상이 확인되고 있다"라며 "제조업 일자리 창출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고유의 장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시기에 단기적인 생산충격이 고용하락으로 전파되는 정도를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시간 근로를 통해 중상위 노동소득을 얻을 수 있는 중산층 일자리를 제공하는 특성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수, 전년동월비. [자료=통계청]](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727/art_16259836682356_6696da.jpg)
철강업과 조선업의 경우 업종 불황으로 각각 2013년과 2016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2만명(14%), 7만명(38%)의 고용 감소가 이어졌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14년 동안 고용이 증가한 세부 제조업은 일부분에 불과하며 나머지 세부 제조업의 고용은 정체돼 있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이런 제조업 고용의 순창출을 위해서는 새로운 업종 분류 프레임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수출, 부가가치, 고용 규모가 큰 업종에서 과거만큼의 고용 순창출이 나오지 않는 추세인데, 제조업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면 '독립적 일자리 제조업'이란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주력 산업 중 전기,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특수기계 제조업은 대량의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 해당 업종은 제조업 평균 정도의 임금을 제공하는 일자리로, 일자리 확대 시 분배 개선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평가됐다.
길은선 산업연 부연구위원은 “제조업은 장기적으로 고용 순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식료품 제조업은 임금이 산업 평균보다 낮지만, 대량의 고용 확대가 가능하고, 고령층의 고용 창출이 가능한 업종이라 정부가 정책적인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