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중구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을지로 센터원 E-pit'를 구축하고 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사진은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을지로 센터원 E-pit'. [사진=현대차그룹]](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727/art_16255375665228_3b8f5e.jpg)
[더테크 뉴스] 산․학․연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전기차 분야 표준 개발을 지원할 전기차 표준화 포럼이 발족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6일 서울 엘타워에서 전기차 표준화 포럼 창립 총회 및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표준원은 "기존 개별 제품이나 기술 차원에서의 표준 개발에서 차량, 충전인프라, 전력망 등이 하나로 통합되는 복합시스템의 차원에서 표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기차 표준화 포럼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현대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차량부품업체, 충전기 업체, 한국자동차연구원, 한전 등이 참석했다. 앞으로 포럼은 초급속 충전기, 충전기 통신규약, 양방향 충전(V2G), 무선충전, 전기 이륜차, 배터리, 차량 부품 등에 관한 표준화 과제를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포럼은 관련 기업 및 표준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충전기(간사 기관 : 스마트그리드협회), 무선충전(카이스트), 전기이륜차(스마트E모빌리티협회), 배터리(전지협회), 차량(한국자동차연구원) 등 5개 분과로 구성되며,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운영사무국을 맡는다.
향후 본격 보급될 출력 400㎾(킬로와트)급 이상 초급속 충전기는 공기를 순환시켜 열을 식히는 '공랭식'이 아닌 액체를 활용한 '수랭식' 냉각 기술이 적용된다. 이에 새로운 기술표준과 안전기준이 필요한 만큼 국제표준에 맞는 국가표준을 신속하게 제정·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와 전력망을 양방향으로 연결, 전기차를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에너지저장시스템(ESS)로 활용하기 위한 'V2G' 표준 개발도 추진한다. 또 주차와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고 주행중에도 충전이 가능한 차세대 충전방식인 무선충전 기술의 국제표준도 선점할 계획이다.
이상훈 산업통상자원부 국표원장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표준이 전기차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포럼을 통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소비자의 요구와 기술 발전을 선제적으로 표준에 반영하고 핵심기술의 국제표준을 선점함으로써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