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6G' 핵심기술에 2200억원 투입

2021.06.24 07:02:23

 

[더테크 뉴스]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정부가 저궤도 통신위성, 초정밀 네트워크 기술 등 10대 전략 기술에 오는 2025년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미 정상회담 후속으로 다가올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민·관 합동 '6G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6G R&D 실행계획'을 이같이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디지털 대전환뿐 아니라 미래 신산업의 성장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로서 국제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선제적인 기술개발 착수와 국제표준 선점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관련하여 미국·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들도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기술패권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미국은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 주도 장기 연구개발에 착수한 이후 최근 주요 우방국과 6세대 기술 협력을 강화중이다.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활용하여 양국 간 6세대 분야 공동연구 등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되었다. 관련하여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미 국립과학재단(NSF) 간 공동연구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1년부터 양국 간 6세대 분야 공동연구를 본격 추진키로 하였다.

 

이날 회의에는 로버트 랩슨(Robert Rapson)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미 국립과학재단(NSF)과의 MoU 체결을 통한 한‧미 양국 간 협력을 위하여 함께 참석하였으며, 향후에도 양국 간 6세대 등 차세대 기술 협력 확대를 위하여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6세대 연구개발 실행계획'과 6세대 국제표준 선도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미래 디지털 사회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초기부터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6세대 연구개발 실행계획에는 ’세계 최고 6세대 기술 강국‘을 구현하기 위한 3대 전략 분야, ①차세대 핵심 원천 기술 확보, ②국제표준·특허 선점, ③연구·산업 기반조성에 대한 세부 실행 계획이 담겼다.

 

우선 ①차세대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서 당장 민간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저궤도 통신위성, 초정밀 네트워크 기술 등 6대 중점 분야 10대 전략 기술에 ’25년까지 총 2천억원, ‘21년 기준 총 179억원(12개 과제)을 투자한다.

 

특히 6세대 시대에는 이동 중인 비행체(플라잉카, 드론 등)와 해상·재난지역 등에서도 Gbps급 통신 이용이 가능하도록 위성망‧지상망의 통합을 추진한다. 이를 위하여 위성‧지상 간 통합 접속기술을 개발 하고 ‘31년까지 총 14기의 검증용·실증용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는 ’위성통신기술 발전전략‘의 이행도 병행하여 추진된다.

 

관련하여 올해는 6세대 기술개발의 첫 해인만큼 각 6세대 핵심분야별 기술요구 사항을 정립하고 요소 기술을 설계하는 등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틀을 닦고 핵심 장비 및 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②6세대 국제표준화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에서 국제표준화기구(ITU) 6세대 비전그룹 작업 의장 및 3GPP RAN1(물리계층) 의장에 진출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국제표준 선도를 위해 표준화의 밑그림 격인 6세대 비전 정립단계부터 우리나라가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

 

또한, 특허청과 협력하여 선정한 표준특허 확보 가능성이 높은 6세대 핵심기술(2건, ’20년 선정)에 대해서는 ‘21년부터 연구개발 자금과 특허 확보 전략지도(맵)를 묶음(패키지)으로 지원하고 ’22년도 패키지 지원을 위한 기술 분야도 추가로 선정하여 사전에 전략지도를 구축한다. 

 

③튼튼한 연구·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올해 3개 대학 내 6G 연구센터를 지정·운영하면서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유도하고,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국내 대학·연구소가 공동으로 R&D에 참여(2021년 오이솔루션, 에프알텍 등 참여)하는 형태를 확대해 실무인력의 6G 역량 강화도 촉진키로 했다.

 

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은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디지털 혁신의 근간”인 만큼 “네트워크 분야에서 우리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6세대 시대에도 국제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민간과 정부가 함께 과감하고 도전적인 역할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 기반이 잘 마련된 만큼 이를 잘 활용하여 6세대 준비 초기 단계부터 국제 협업을 추진하고, 향후 관계부처, 대‧중소기업과도 긴밀히 협력하여 우리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주희 hongjuhee@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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