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린데, 수소액화플랜트 공장 착공...2023년부터 연 1.3만t 공급

2021.06.21 08:47:51

 

[더테크 뉴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울산광역시 소재 효성-린데사(社) 합작의 수소액화플랜트 건설 기공식에 참석 후 동북아 에너지 허브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액화수소 인프라 구축에 관한 민간의 본격적인 투자를 축하하고, 울산 북항 건설사업을 진행 중인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효성중공업과 린데그룹이 설립한 합작법인(JV) 린데하이드로젠은 2023년 초까지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3천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극저온상태(-253℃)로 냉각한 것으로, 고압의 기체수소와 달리 대기압에서 저장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다. 

 

또한 부피가 기체수소의 800분의 1 수준이라는 점에서 대량 운송이 유리하며, 추전소 부지면적 등에서 경제성이 높아 버스·트럭·열차·선박을 비롯한 대형 모빌리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울산시-효성-린데 간 '울산광역시 수소경제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도 진행된다.

 

울산시는 업계와 함께 최적의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액화플랜트를 연산 3만9천t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설비 국산화와 그린수소 생산 확대에도 주력한다.

 

울산은 부생수소 운송 배관 등 기체수소 공급 인프라가 가장 잘 조성된 지자체 중 하나다. 2019년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해 '수속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부는 올해 중으로 액화수소 플랜트 관련 안전 규정을 조기 마련하고,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실증, 수소 상용차 중소‧중견업체에 R&D(연구개발) 지원 등 액화수소 생태계 구축 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박진규 차관은 기공식 축사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청정수소 기반의 수소경제 전환이 필수 불가결하며, 민간의 선제적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주희 hongjuhee@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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