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친환경 접착제 사업 진출…美 렉스텍과 여수공장 설립

2021.06.15 10:41:58

 

[더테크 뉴스]  DL케미칼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 접착제 사업에 진출한다.

 

DL케미칼은 미국 렉스텍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핫멜트(Hot melt) 접착제 시장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DL케미칼은 합작법인의 지분 74%를 보유한다. 

 

핫멜트 접착제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접착제로 기저귀, 생리대와 같은 위생용품과 자동차 내·외장재의 접착 등 각종 산업용품의 조립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핫멜트 접착소재인 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Amorphous Poly Alpha Olefin, APAO)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접착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두 회사는 여수 석유화학단지에 1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4만톤 규모의 핫멜트 접착소재인 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및 접착제 생산공장을 건설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APAO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접착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 공장은 렉스텍의 최신 제조 기술이 적용된다. 올해 착공해서 오는 2023년 상반기에 상업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핫멜트 접착제 시장은 위생용품 사용 증가와 자동차 경량화 및 언택트 소비로 지난해 1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5년까지 연간 6%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서 시장규모가 1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DL케미칼은 이번 합작으로 접착제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자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보유한 기술을 접목해 ‘고기능 친환경 접착 소재’ 개발에 나서는 등 접착제 사업을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우 DL케미칼 부회장은 "접착제는 진입장벽이 높은 고성장, 고수익 소재 사업"이라며 "이번 투자는 첨단 화학소재 사업 육성이라는 DL의 사업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leejh@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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