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운임 또 사상 최고...SCFI 4000선 돌파 유력

2021.06.06 08:42:27

- 해상 컨테이너 운임 1년 전보다 4배 증가

 

[더테크 뉴스]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4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CFI는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것으로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낸다.


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6월 첫째주말 SCFI는 3613.07로 일주일 전보다 117.31% 상승했다. 1년 전의 925.50과 비교하면 4배에 달한다. 최근 들어 물동량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 조만간 4천선 돌파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주요 항로 중에서는 미주 동안 노선의 1FEU(길이 12m짜리 컨테이너)당 운임이 전주 대비 842달러 오른 847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당 410달러 올라 4826달러에 이르렀다. 이 노선은 한국 기업들이 주로 이용한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길이 6m짜리 컨테이너)당 5887달러였다. 일주일 전보다 71달러 오른 수준이다.

 

철광석과 석탄, 곡물 등을 실어나르는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 4일 2천472를 기록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화물 선적 일정을 잡기도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상해-부산노선의 경우 한달가량 선적이 지연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 노선의 운임은 최대 5배가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빈 컨테이너 품귀현상이 운임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추석 이후 심해지고 있는 부산항의 선박 적체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인근 중국 청도나 상해에 화물을 내린 뒤 다시 부산항에 오면서 화물 체류 시간이 더 길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호 leejh@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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