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CPI 필름으로 中 샤오미 폴더블폰에 적용

2021.05.03 12:31:17

 

[더테크 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체 개발한 투명 PI(폴리이미드) 필름인 CPIⓇ필름으로 중국 시장에서 폴더블폰 대중화를 앞당기며 커버윈도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샤오미가 출시한 폴더블폰인 미믹스폴드 커버윈도우에 CPIⓇ필름이 적용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PIⓇ필름을 채택한 미믹스폴드는 샤오미가 처음으로 선보인 폴더블폰이다. 올해 총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샤오미는 깨질 우려가 없으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고, 고객사 요구에 최적화된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 CPIⓇ필름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CPIⓇ필름은 중국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소재 시장에서 점유율 90%에 육박해 박막유리를 제외한 커버윈도우용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커버윈도우용 박막유리와 달리 터치펜 사용이 가능하고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커버윈도우 핵심 소재로 평가된다. 경쟁 소재들에 비해 온도 변화와 장기 사용에 대한 내구성이 강하고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폼팩터에 자유롭게 적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에도 적용이 가능해 지난해 말 레노버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폴더블 노트북 '씽크패드 폴드 X(Fold X)'에도 공급했다.

 

디스플레이 시장 조사기관 DSCC는 지난해 시장조사 보고서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량이 2021년 330만대 수준에서 2024년 4110만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수요의 많은 부분이 중국임을 감안할 때 코오롱인더스트리 CPIⓇ필름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6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PIⓇ필름사업을 총괄하는 김정일 본부장은 “향후 롤러블폰, 멀티폴딩,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하고 복잡한 구조의 폼팩터가 속속 등장하면서 가격뿐 아니라 설계의 용이성과 가공성, 내구성이 뛰어난 CPIⓇ필름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제품 등장에 발맞춰 CPIⓇ필름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박막유리를 능가하는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호 leejh@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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