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신규공장 설립 연내 착공

2021.02.25 11:05:45

 

[더테크 뉴스]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에 신(新)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대한전선은 대규모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해 바다에 근접한 임해(臨海) 공장을 연내 착공한다고 25일 밝혔다. 2022년부터 본격 생산에 나서 해상풍력 산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한전선은 지난달 기술, 생산, 영업, 시공 등 전 분야의 내부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TFT를 조직하고, 공장 후보지 및 투자 규모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에 돌입했다. 개발 예정인 대단위 해상풍력단지 및 당진공장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상반기 중 공장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우선 내부전력망(Inter-array Cable) 설비 구축에 집중한다. 내부전력망은 풍력 터빈과 터빈, 터빈과 해상변전소를 연결하는 케이블로, 해상변전소와 육상변전소를 연결하는 외부전력망(Export Cable)에 비해 시설 투자비와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

 

해상풍력 단지가 대형화될수록 내부전력망의 사용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해상풍력 확대 추세에 따라 사업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전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규모는 2020년 약 23억 달러에서 2025년 약 45억 달러로 두 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내부전력망은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부터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왔다고 전했다. 한국풍력산업협회의 운영사 자격을 확보하는 한편, 대단위 해상풍력 개발 사업이 예정된 전라남도 등의 지방 자치단체와 투자 협약을 체결해 시장 대응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수상태양광 관련 70kV 신송전 전력케이블 시스템 국책 과제를 맡으며 기술 경쟁력 강화의 기회도 확보했다.

 

수상태양광 관련 70kV 신송전 전력케이블 시스템 국책 과제를 맡으며 기술 경쟁력 강화의 기회도 확보했다.

 

대한전선은 관계자는 “서남해 해상풍력 사업의 R&D사업(2017년)과 1단계 실증사업(2018년)에 해저케이블을 성공적으로 납품한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2022년 이후 착공 예정인 서남해, 신안 등 대형 해상풍력 개발 사업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주희 hongjuhee@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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